위치
https://place.map.kakao.com/11052004
매일 11:00 ~ 22:00
올만에 주말에 막내이모 만나러 안양 갔다.
이모랑 할 얘기도 많고 우리 둘 다 배달 시켜 먹느라
이모는 바빠서 나는 음식 할줄 몰라서
남이 해준 집밥이 너무 그리운 상태였다 ㅋㅋㅋㅋ
이모가 "뭐 무글래"해서 "한식먹어요" 해서
안양 일번가에서 5626타고 종점에서 내렸다.
걸어서 산으로 가는가 했더니
갑자기 나타난 황토집으로 이모가 쏙 들어가셨다.
이모 뒤 쫒아가느라 입구는 못찍었지만
이렇게 생긴외관으로 이모따라 들어갔다.
이모가 명부 작성 하는 동안 나는 초롱불?
같은 입간판을 찰칵 찍었다 정말 옛스러워섴ㅋㅋㅋ
밑에 전화번호도 적혀있네
아저씨께 두명이요! 하고 대기할 때 찍은 모습
방이 각각 있는데 다 좌식이고
공간이 좁지만 칸이 나뉘었고
벽은 얼굴 부위만 뚫려 미묘하게 눈마주치는
정말 오묘한 곳이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
이모랑 나랑 안내 받은 좌석이다.
따뜻한 보리차랑 밥그릇 국그릇이 셋팅 되어 있고
수저랑 젓가락은 통이 옆에 휴지
이모 좌석 쪽 띵똥 벨도 있었다
저 랜턴 부분이 내 앞뒤로 구멍 뚫려서 앞테이블이랑
눈마주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모는 앉자마자 정식 두개주쎄용~ 하고 주문하셨다.
다 찌그러진 주전자와 한지 바른 벽지,,,
진짜 여긴 그 먼 옛날 찐 이다 싶었다.
천장도 엄청 낮아서
키큰 분들은 이식당 많이 불편할거 같았다.
위생도 걱정 되었지만
위생 걱정하면 밖에서 먹음 안되!! 걍먹자
저 맛내는 곳 ㅋㅋㅋㅋㅋㅋ 저기서 음식이 나온다
내앞에 있는 징 ㅋㅋㅋㅋㅋㅋㅋ 인테리어다,,
기둥도 찐 나무 이다
신기해서 이리저리 눈돌리며 구경했다.
천장도 이모가 말씀 해주시길
진짜 황토를 발라서 만든 집이다고 말씀 해주셨다.
천장에 이런 소품들이 대롱 대롱 달려있다.
진짜 조선시대 주막 흉내낸 드라마들 반성해,,
찐이 나타났다...!!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란,,
빌지에 가격이 안적혀 있었다.
메뉴판을 받아 본적이 없어 빌지로 메뉴 구경했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가격 알게됨!
한정식 1인기준 13000원)
장떡 너무 생소해서 이모 한테 물어보니
고추장 전 비슷한건데 특별히 맛있다 말해주긴 힘들다
하셨다. 이어 술리스트를 봤는데
왠지,, 띵똥 누르면 안되고
여기 주모!!!! 동동주 한통주세요!!!
해야할거 같은 분위기,,ㅎㅎ
오래오래 기다리다가 반찬이 먼저 나왔다.
반찬을 놔주시는디 반찬 가짓수 실화...?
반찬이 몇개지...? 하며 눈이 돌아갔다.
뒤에 나온 코다리와 조기 그리고 된장찌개!!!
(그림엔 된장찌개 까먹고 못그림)
돌솥밥이 나왔는데
이미 반찬 나오고 나는 눈돌아가 젓가락을 들어
나물 반찬을 야금야금 먹으며
으음- 마시써 하다 음식 차례대로 나오자
정신을 잃고 먹는데 집중해버렸단 노답 이야기😭
(반찬 리필 가능!)
나는 생선 알레르기가 있어 생선은 못먹고
나물위주로 먹었는데
도라지 초무침, 가지무침, 쑥갓, 등등 이모가
말씀해주셨는데 으음~ 거리느라
다 까무-따 아이가~
(다잊었단소리)
밥을 밥그릇에 덜어 돌솥밥에 보리차 넣으면
숭늉되가꼬 도라지 촤~
가지 촤~ 나물촤~ 해 무면 기깔났다!
내가 보통 밥 반공기 정도 먹는데
(집에선 반의 반공기 먹음)여기서 한공기를 먹었더니
이모가 "너 이렇게 밥 많이 먹는거 이모 첨본다!
가시내 입맛만 겁내 꼬깔시려 갖구!"
하시면서 여기 데리고 온걸 뿌듯해 하시는 눈치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이모,,
정신 차리고 나오니 식혜와 동동주가 ㅋㅋㅋㅋ
식혜는 무료로 먹을 수 있지만 왠지 이 뜨수운 숭늉의
기운을 잃고싶지 않아써!!
이날 비가 오다 말다 해가
간절기용 긴팔 린넨옷 입었다가 추웠었다.
이 냉장고 옆이 결제하는 곳이다.
결제하는곳 바로 뒤에 이런게 있었는데
겨울에 여기다가 고구마 감자 꿔먹는다고
이모가 알려줬다. 신기했다!
이거뒤에 아가가 까꿍하듯 얼굴을 숨겼다가
내비치길래 귀여워서 안녕안녕 놀이하다가
이모가 가자해서 이모 뒤를 쫒았다.
나오는 길에 이모의 당찬 뒷모습 찍었다
이모 맛나게 무-써요~히히
사실 소품이 신기해서 찍은사진
나오니 이런 화분들이 잔뜩 있었는데
왜이렁건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예쁠까?
사진은 조잡스러워 보이지만 실제로 볼땐
싱그럽고 따스한 시골할머니 집 그런 느낌이였다.
왠지 정감가고 고즈넉 해서 찰칵-
내가 지금 조선시대에 있는기분
왠지 여긴 머리 정갈하게 땋아서 한복입고
사뿐히 걸어다녀야 할거 같았다.
저 고무 다라야만 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 기와도 신기했다
아직까지 쓰러지지 않은게 용타~
나와서 뒷쪽 으로 가면 돌탑도 쌓여있다
나는 불교는 아니지만
그 어떤 것을 생각하며 쌓은 건지 몰라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그 마음이 만든 위대한 결과같아
돌탑을 보면 왠지 뭉클하다
보이는건 쌓인 돌이지만
그 안에 담긴 염원이 날 감동시킨다.
알고보니 그냥 미관상 쌓은거 아니냐?
감동바삭
요로케 숲으로 향하는길 울 이쁜이 이모 뒷태 에요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이모 말투 따라해봤다.
여기 올라가면서 이모한테
이모 나 25살때 깻잎이 깨의 잎인거 첨 알아갖구 세상이 날 상대로 몰카하는줄 알아짜나..
아이구,,우째쓰까..
이모 근데 이젠 나 어느정돈 알아요
(꽃 가리키며) 이거 유채꽃!
땡 아이다,, 들꽃... 저게 유채
그래요..? (풀 가리키며) 나 이거는 알아요 고사리
땡! 고사리과 풀이다 고사리 달라!
그래요...?? (파처럼 생긴 길쭉한 풀 위에 난 꽃을 가리키며) 이모 저건 파꽃이에요?
꺅꺅깍핳핳핳하
아이다 ㅋㅋㅋㅋㅋ 저거 창포다 창포오!
와,, 진짜 나 노답이다~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신나게 산초입으로 가 거기서 나무냄새만
맡고 내려왔다.
올해 기후 변화 때문에 풀이랑 나무들이
여름이 오기도 전에 빨리 무성하게 자라버려서
걱정 되긴 했지만
나무냄새,풀냄새,산에서 나는 물냄새,
비에 젖은 흙냄새,비냄새 아주 양껏 맡아서
힐링했다!
안양서 밥먹고 나오니 중딩때 군포중을 다녔는데
친구들이 생각났다. (군포 안양 범계 가깝다)
근데 때마침 군포 친구가 연락 와있어서
친구에게 이집 맛집이라며 추천 카톡했더니
이런 답장이 날라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 받았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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