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영등포시장] 바버샵 엉클부스 영등포 본점 이미지 대변신

내동생은 새로운걸 도전하는 것에 매우 겁내고
나는 새로운걸 도전해서 실패도 많이 당하고
재미있는 경험도 다양하게 하는 편이다.

아니 얘가 화장실에서 어느날
앞머리를 가위로 자르길래
얘 너 뭐하니? 하니까
미용실 가기 귀찮다며 가위로
지 앞머리를 자르고 있었다.

어이가 없었다 아니 미용실 왜 안가....?😳
여기도 좋아보이고 저기도 좋아보이지만
혼자가는건 두렵고 주저하게 된대서

나랑 나온 김에 가자 빨리 예약해!!

해서 나랑 쇼핑하다 뜬금없이 바버샵을 예약해
타임스퀘어에서 걸어갔다
걸어서 15분 정도이다.

위치

https://place.map.kakao.com/1280590685

바버샵 엉클부스 영등포점

입구가 갱장히 난해한 곳에 있는데
긴가민가 하고 올라가보았더니 여기였다.
콜라텍,, 메리야쓰,,, 실화냐,,?

올라가다 입간판 발견 했다 갑자기 난해했던 시장이
힙해보이는 순간이였다.

되게 뉴트로 감성으로 까지 느껴지는 사진한장
아니 되게 좀,,
상가 분위기나 느낌이 마이너 한느낌이 가득한데
이 가게 하나로 힙하고 뉴트로 한느낌 뿜뿜이다.
왜 옛날에 어른들이
친구 잘사귀라고 하는 느낌처럼 말이다.

나도 내동생이랑 안왔음 쫄려서 못왔다
약간 혼자오면 오줌지릴만한 그런 마이너한 공간임

입구가 이렇게 생겼는데 걍 철문이라
들어가도 되나....? 직원용 문으로 잘못 들어온건가
약간 헷갈렸디만 예약시간 늦는것보다 낫다 싶어
일단 문을 발칵 열어 재꼈다

갑자기 딴세상이 펼쳐진듯한 이 힙함,,,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신기 했다.
이태원 펍 같았다. 되게 자유로운 느낌

피규어도 많고 게임기에
아기자기한 소품이 즐비한데
어지러운듯 정리되어있는 이상한 통일감에
매료되는 공간이였다.

한참을 고민하는 내동생 왕대갈 곱슬머리...
결심한듯 결의에 찬 눈빛으로 헤어스타일을 정하고
대기중 맨앞장에 나와있는
제일 무난하고 기본적인 스타일을 골랐다.

비말 때문에 마스크를 붙여주시고
목에 머리카락 들어가지말라고
띄를 둘러 주는 센스센스
ㅇㅣ런거 첨봐 신기해 진짜 이거 두르니까
희동이 같다 너,,

가장 무난하게 하는 2:8 스타일이고
가르마를 진짜브루스 바버님께서
몇번을 가르는지 본인 마음에 들때 까지
집중해서 갈라주신다.
브루스 님만의 열정? 기준? 같은 것들이 엿보인다.
무슨 컴퍼스로 가르마 탄것마냥 쌱- 타진다
내동생은 18년만의 2:8이라 많이 당황한듯 하다

동생 허락후 올리는 사진

이때까진 애가 귀여웠는데,,,
이젠 밖에서 마주쳐도 눈인사도 안함

가르마 확인후 본격 머리를 자르기 시작하는데
머리가 숭덩숭덩 잘리기 시작했다.
핵당황했다 왜냐면 머리가 빡빡....

강진호의 동공에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군대에서도 이렇게 빡빡민적이 없기때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눈을 질끈 감고 받더라


아니 진짜 정말 섬세하게 바리깡?
몇번을 미시던지 진짜 장인정신이 투철해 보이셨다.
진짜 꼼꼼하셨고
화가나 도예가들이 본인 미술품 내놓듯이
진짜 요기조기 살펴보시면서 하시는데
내가 미용실에서 머리하는 것 보다 더 꼼꼼했다.


나는 미용실가면 기본 20만원 드는데
여기서 다른 머리도 하신다면야 여기서 받고싶을 정도

머리를 다자르면 머리를 감겨주신다.
손이 정말 빠르시고 꼼꼼하시다.
그리고 여기 분위기 자체가
약간 조용하고 빠르게 착착 진행되는 분위기라
혼자 가서 조용히 받다오는 요즘 갬성 바버샵이다.


우리는 근데 시끌벅적 남매라서
나랑 강진호는 서로 떠들고
강진호 머리 내가 끼어들어서 사진찍고
브루스 님께 계속 말걸었다 ㅋㅋㅋㅋㅋㅋ
죄송해여,,, 저도 신기한 경험이였거든요..

머리 말릴때 말리는 방법 알려주시면서
진호한테 설명해주시는데
머리자르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나는 지친상태였다


머리자르는 시간만 한시간 정도 걸린다.
여유롭게 자르러 오는것을 추천드린다.
왁스랑 드라이 하는 법을 알려주시면서 셋팅해주시고
뒷모습까지 거울로 보여주신다.

윤기랑 가르마 라인보소,,,
예식장 신랑 머리도 이렇게
안번쩍일듯 머리 레알 예뻤다
재빠른 브루스 바버님 손길

약간 모자란 내동생을
새침하고 깔끔한 남자이미지로
ㄷㅐ변신 시켜주셨다. 남자도 머리빨이구나 싶었다.

바버샵에서 왁스도 직접 판매하기도 하는데
빨강색이 소프트 파란색이 하드다.
진호는 심한 곱슬머리라 하드를 써야하지만
머리를 제대로 못감을게 뻔한 놈이라
소프트로 구매했다.

아니 왁스 틴케이스 왜케 힙하냐,,
돼지가 힙해보이는 이공간,,
이거 만오천원? 정도에 구매한거 같다.
이건 동생이 구매한거라 잘모른다.

완성된 진호머리 땜빵에
띵똥띵똥~! 진호있나요~ 드립쳤더니
강진호가 극혐했다.

가격표이고 네이버 예약도 가능하다
아니 이렇게 꼼꼼한데
이정도 가격받는거면 합리적이다.
ㄴㅏ한테 온전히 한시간을 귀기울이면서
집중해주시는데 내가 다 감동적,,

옷과 밸런스가 맞진 않지만
이미지 변신 로맨틱, 성공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호도 20대 중반인데 마냥 애기같다.
거울을 보면서 신기해하는데 으이구~ ㅋㅋㅋ
재미있는 엉클부스 경험기였다.



엉클부스
www.unclebooth.com

영업시간
오전 10:00 ~ 21:00

예약 마감
20:00

전화번호
02-2678-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