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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하루/우당탕탕 건강일지

자궁난소 혹 제거하고 난 뒤 일지 ( 수술 후 부작용)

by 간지나는 난쟁이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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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당~
그동안 블로그 관리가 왜이렇게 귀찮던지요
사실 저에게 새로운 취미가 생겼어요.

바로바로,,, 두구두구두,,,
뜨개질 입니다 !!


이번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실을 섞어서 만들어 보았는데요
이거 만든다고 실을
몇번이나 풀어재꼈는지 몰라요,,,ㅋ
진짜 분노조절장애 올뻔했어요.

그래도 완성한건 뿌듯
이걸 쓸수 있을정도로 서울은 아직안추워서
아니 제가 갱년기가 와서 추위를 못느끼는걸수도,,

20대가 왠갱년기냐구요?
네~ 맞습니다. 루푸린 주사 부작용입니다~~

꺄륵-꺄륵-꺄르륵
한달동안 아주 주글뻔 했답니다~~
오늘은 수술후 제몸상태를 설명드리고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적어 보려고 해요.

아사실 수술 하고나서
여전히 찐살은 빠지지 않고 있구요.

아무래도 운동량이 적어서도 있겠지만
잦은 호르몬 변화 때문에 더 그런것 같습니당.

살이 1년에 7키로나 찌는 바람에
무릎 관절도 넘나리 아프구요,,

좀만 움직였다하면 근육통이 와버리는
저질 체력이 되었지만그래도 운동은 놓칠수 없지,,
빨리 발레를 배우고 싶어요.

그리고 살이 쪄서 겨드랑이랑 가슴쪽이 너무 아프고
겨땀도 너무 많이 나길래 이상해서
유방외과 예약해서 초음파 진료보고 왔는데

다행히 아무런 문제가 없고
호르몬 치료하면서 살찔 때
유방하고 겨드랑이가 영향 받을 수 있다고
냉동난자 할 때 산부인과 쪽에서
고지 안해주셨냐 그래서
받은적 없다 하니까

유방은 예민한 그런 부위라
스트레스 좀만 받아도 통증이 생기고 한다고..
호르몬이 과다 투여 되는 기간동안
유방도 영향을 받아서 통증이 발생한 부분도 있을거구

나는 갑상선 암을 앓은적도 있고
이번에 자궁난소 두쪽 다 수술 했으니,,
1년에 한번씩 꼭 검사 받으라고 하셨다.




나는 수술 이후 자궁내막증 4기를 진단 받았다.
나에게 의사선생님이 자궁을 빨리 꺼내는게
내 건강에 이로울거 같다고 하셨다.

장하고 자궁하고 너무 유착이 심해
장이 잘릴까봐 어느정도 잘라내고
수술이 너무 길어질까봐 끝냈고,

6개월정도 한달에 (한번씩방문)
루푸린이라는 주사를 맞아서
강력하게 막은 뒤,
그 이후 비잔으로 복용 하자고 하셨다.

수술하고 4일 뒤 방문해서 들은 결과이고
이날 주사를 맞고 갔다.

처음 맞는 루푸린 주사는 맞고 나서
생리를 할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생리를 했고, 그전보다 생리통이 훨씬
줄어 있었다. 위경련도 없고
그냥 걸어다니면서 통증 좀 느끼면서
몸에 힘이 없는 정도?

이 정도만 되도 일상생활 가능이구나,,
보통사람들은 이정도 였구나
생각하니 삶의 질이 너무 달랐던
지난 과거의 나의 미련함이 원망스러웠다.

생리가 근데 일주일하고 2일 멈췄다가
부정출혈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


내 인생에 지독한 생리통은 있어 봤어도
부정출혈은 있어 본적이 없었다.
너무 당황스러웠다.

한 그렇게 부정출혈 7일정도 더해서
총14일정도생리를 했었다.

한달 지나고 2차 병원을 방문 했을 때 말씀 드리니
루푸린 주사가 좀 그렇다고 하시고
2차 맞고 나서는 얼굴 좀 화끈거리고
덥고 이럴꺼라고 하셨다.

2차를 맞고 일주일이 지나자
화끈거림이 아니라 타는듯한 작열감이
내 몸을 강타했다.

진짜 구라 하나 안보태고 이 느낌이 난다.

가만히 있는데 얼굴에 열이 확 오르면서
숨쉬기 어려운 벅차오름과 함께
호흡이 조금 어려워지며, 심장두근거림이 동반 되었다.
거의 한3분?5분에 한번씩,,,

자는동안에도 예외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한달동안 3~4시간 이상 잔적이 없었다.

새벽에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자,,,
핸드폰 하는 시간도 늘어났고
너무 무의미하단 생각이 들어

우연히 코바늘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는데
뜨게질에 취미를 붙여보자 해서

뜨게질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열감이 너무 심해서
집에서는 나시를 입고 있기 시작했고

겨울되면 내복에 롱패딩에 목티에
똘똘감싸기로 유명한 나는

밖에 나가서도 더워서
목에 선풍기를 걸고 다니기 시작했다.


진짜 안그럼 숨이 턱턱막혀 죽을것 같았다.
왜 어른들이 마스크 쓰는걸
힘들어해 하시는지 알것 같았다.

그동안 눈살을 찌푸린 나,,반성합니다...
진짜 몰랐었어요
누가 비닐로 얼굴 막아 논거 같음
그 정도 숨막힘.

내 주변인들은 헤드셋인줄 알았다며
간지난다고 칭찬 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해열용 패치도 사서 붙여봤다.
근데 별효과는 없었다.

그 진짜로 열나는게아니라
확확 뜨거운게 올라와서
진짜 숨이 막히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한달을 반쯤 자는듯 깨어있는 상태로
겨우겨우 버틴 나는 좀비가 된 느낌이였다.

운동을 해도 잠을 자지 못했다.
밖에 나가는게 너무 시원해서 밤운동을 자주 즐겨했다.

작열감 때문에 얼굴 폭팔 직전


공원화장실이라 저밖에 없었어요!!
밖에 나가면 귀가 시려운데 귀만 가리고 싶은데
귀를 가릴라면 모자를 써야 하니까
모자를 쓰면 얼굴 작열감이 갇히는 느낌??

진짜 고혈압으로 쓰러지는 느낌
간접 경험각 나옴

그래서 그냥 이게 추위에
감기 걸려서 열이 나는지
부작용때문에 열이 나는지 가늠이 안될정도로,,,
너무 더워 미치겠으니까

옷도 그냥 긴팔 면티 하나에 패딩 안입고
후리스같은거 입고나가고 그랬음.

그리고 겨울인데 내가 집에 보일러 못틀게 해서
가족들이 감기에 걸렸었다.

화가난 가족들은 나에게
병원가서 이야기를 좀 해봐라 했다.

대망의 12월 루푸린 3차를 맞으러 병원 방문하는 날..

나는...
선생님 ,,, 저 부작용이 너무 심하게 와서
한달내내 잠을 제대로 못잤어요
정신과 가서 약처방 받아도 되나요? 라고 여쭤보니

왜 진즉 안왔었냐고 하셨다.
(몰랐으니까여 ㅠㅠㅠ흑흑흑)

나보고 참을성이 너무 좋다며,,
몸에 이상이 있음
언제든 예약해서 병원을 방문하라 하셨다.

루푸린주사 유지하면서
다른 호르몬제 추가 주사 맞겠냐고
나의 의사를 물어보시기에,,

나는 그냥 바로 비잔으로 넘어가면 안되나요ㅠㅠ
저 비잔 2개월 먹었을 때 아무 문제 없었고
저 갑상선약때문에 호르몬약에 적응한지 3년되서
호르몬약 시간에 맞춰 잘 챙겨먹어요 제발요

라고 거의 빌듯이 말씀드리니까
그럼 루푸린은 여기서 중단하고
바로 비잔으로 넘어가자 하셨다.

그렇게 루푸린 3차주사는 나는 맞지 않고
비잔 한달 먹고 재방문 하기로 했다.

루푸린 주사후기는 인터넷에
또 많이 없더라고,,?
다른항암치료하는 환자들 후기빼곤,,,

진짜 후,,,,나 죽다 살었으,,,ㅠㅠㅠ
진짜 나처럼 주사 부작용 넘 심하면
의사쌤께 꼭 말씀 드리세여,,,

사실 왜 한달이나 참고 가게 되었냐면
3년전 갑상선암 수술 후

외래 진료때마다 대학병원 교수님께
운동회 다음날 깨어나는듯한 피곤함을
매일 아침 느끼고 있어요 너무 피곤해요
라고 자주 호소 했는데

피곤하면 커피나 드세요 라고 말씀 하시기에
수술 후 부작용을 온몸으로 받아 내었었다.
너무 힘들었었다.

근데 동네 병원에 약이 모잘라서
우연히 방문 하게되어
처방받으러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먼저
갑상선 수술후 많이 피곤하시죠? 라고 여쭤보셔서

많이 피곤한데 저 담당선생님이 커피나 먹으래서
저는 커피먹으면 심장이 너무 아프고
온몸이 떨려서 잠을 아예 못자서
그냥 살아요 하니까

의사선생님이 화나셔서 아니,,, 하....진짜
이러시면서 화를 삼키시며
진아님 아프면 언제든 방문해도 되요
병원 그리고 바꾸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약물을 조절을 하던 뭘하던 할 수 있으니까
그 쌤말 무시하세요 듣자마자

어벙벙 하다가 얼떨떨하게
대답하고 나오고 결제한뒤

엘레베이터 안에서
나를 공감해주시는 의사쌤이 있다는 사실에
울음이 빵터졌던 경험이 있었기에..

그때부터인가 내가 어느정도 인내 해보고
안될거 같으면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나같이 비슷한 상황을
겪게될 환자들을 위해

여러분,, 당신이 힘들면 힘든겁니다!!!!!!!
당장 병원을 바꾸세여!!!!!!!!!!!!!!!
흠흠,,, 흥분했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언제 돌아올지는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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