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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하루/우당탕탕 건강일지

2차 냉동 난자 후기) 시술 만반의 준비

by 간지나는 난쟁이 2021.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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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루- 2차 냉동난자 멀고도 힘든 2달의 기간을
한방에 요약해서 적어내린 포스팅이 되겠음
요즘 글이 통없었던건 시술후 아파서 꺄륵-

이번에 주사도 잘못 맞아서
레알 허둥지둥의 끝판왕이였음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나는 미혼
냉동난자 동결이기에 보험 미적용자다.

만관잘부😘


  • 2차 왜 2개월 뒤에 함? 비잔이라는 호르몬제를 의사쌤 권유로 2개월 복용 후 시술 해서 난자 갯수는 늘었으나 이번에 채취할 때 갯수는 더 줄었음 (5개 👉4개)
  • 몸무게 변화 있었음? 와 미쳤음. 50>52>55kg 까지 찜.내인생 역대급임
  • 수술실 양말 신고 들어가기 가능? 불가능 함... 그냥 좀 춥고 맙시다...
  • 님들아... 오비드렐+ 이름 모를 주사(오비드렐과 같이 줌) 한개 총 2개의 주사는 수술 2일전에 맞으시길...
  • 그래서 혹 제거는? 나의 난소 양쪽 혹들이 아마 과배란 주사 맞으면서 같이 크고 부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의사쌤께서 생리를 한번 하고 붓기가 가라앉은 후에 수술하자고 하셔서 10월 첫째주에 양쪽제거 날짜를 잡았음. 서울 상급 병원 에서 수술 할라니까 예약 잡는데만 한달 넘게 걸리고 수술 잡으면 백퍼 3달 뒤에 잡을 것이 뻔하기에 걍 냉동난자 시술한 병원에서 수술까지 한방에 해결하기로 결심. 그건 다음 일지에 상담부터 수술까지 적겠음.
  • 2차 냉동난자 비용은? 1차 때보단 덜 나왔지만 총 5번 방문했고(한번은 주사 잘못 맞아서 초음파만 보고 집감) 대략215 만원 정도?
  • 보관비용이 재발생하나? 그렇다,, 30만원의 보관비가 또 발생한다ㅠ


아 내나름 팁!!

수술 들어가기 전에 피검사를 하는데
내가 주로 피를 뽑는 혈관이 왼팔이라면
오른팔로 피 뽑는걸 추천한다.

시술할때 링거 맞아야 하기 때문에
주로 피뽑는 혈관은 애껴두세요..

하지만 난
난 주로 맞는 제일 두꺼운 혈관 터져서,,
연차 높은 다른 간호사님이 오셔서

1차랑 다름없이,,
또 손등에 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

생리 2일차에 방문했고,
간호사 방문상담을 재진행 후
초음파 진료실 순으로 해야한다.


오랜만에 방문하니 허둥지둥이였다.
냉동난자를 재시술 하는 거라서
동의서를 또 작성 해야한다.


이번엔 가족관계증명서도 가져오라했는데
딱히 설명을 안해줘서 그냥 가져다 줬다.


이번에 주사가 바뀌었는데
고날에프에서 폴리트롭으로 변경되었다.
같은약인데 회사가 다른듯!!

그리고 똑같이 아이브이에프엠 주사
총 두개 집에서 맞았다.

나는 왜 컴퓨터 앞에서 맞는게 편안한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게이밍 의자가 편해서 그른가
시간에 맞춰 주사를 놔줬다.


고날에프 보다는 덜 헷갈리고 개별포장이라 편안하다.

아이브이에프엠 같은경우에는
내가 주사용액을 만들어서 주입해야되는데
이건 주입만 해야 하니까
번거로움을 덜었다고나 해야하나.


근데 내 체감은 고날에프보다
폴리트롭이 좀 더 아프다. 이거 맞고 나 배에 멍듬.


세번째 방문 부터는 가니레버라는
배란 억제 주사를 더 처방 받았다.

시술하는 날 전에 배란이
되어버리면 안되서 맞는 약이다!!

그래서 총 주사 3개가 되겠다.


이게 바로 중요한 대망의
오비드렐 과 이름 모르는 주사 총2개인데
이걸 수술2일전에 꼬옥 시간맞춰서 맞아야 한다.

안그럼 수술시간이 미뤄질 수 있다.
왜냐 내가 그랬기 때문 ^^...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약을 4일치 처방 해주시고
담당 선생님 휴무인 3일째 되는 날
내가 진료를 봐야해서
다른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는데

다른 선생님은 내 담당 선생님이 아니시다보니
잘모르셔서 혼동이 빚어졌나,,,,
주사를 더 처방받고

위에 주사까지 같이 처방받아서
스스로 배에 놔야하는 주사 갯수가 많다 보니
선생님 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달라서
내가 헷갈렸다.

결국 집에 남은 주사는 환불 받았지만
저위에 주사 두개를 수술 하루 전날 맞아버려서
금요일 수술을 토요일로 미루게 되는 불상사가 생겼다.

그래서 그런걸까,, 분명 다른 선생님이
내 난자가10개 정도 보인다 했는데
이번에 난자가 4개 밖에 채취하지 못해서
나의 냉동난자 갯수는 총 9개가 되었다.

평균에 한참 미치치 못하는갯수,,,
( 평균채취량이 15개 정도)

내일 진료가서 여쭙고 확인해볼테지만
고통은 고통대로 더하고 시간도 시간대로 빼앗기고
갯수는 형편 없어서 많이 속상한 상태다.

나는 한번 더 시도하기엔 나의 양쪽난소들이
너무 아프고 수술깨고나서 고통스러웠기에
2차가 나의 마지막 난자채취가 될 것이다.

수술실에서 발이 너어어어ㅓ무 시렸어서
수술실 안까지 신고 들어갈 깨끗한 양말과

옷갈아입고 벗을 때 넘 신발이 불편해서
슬리퍼를 신고 갔었다.

근데 수술실안에는 양말을 신고 들어가지 못하고,,,
주륵 ㅠ 다 벗으라고 하신다..
슬리퍼도 준비한 슬리퍼로 갈아 신으라고 하신다.

굳이 나처럼 오바하지 않아도 될듯 ^^..
그리고 날씨가 쌀쌀해져서
이불을 도톰한걸로 준비해주셨고
수술복도 좀 도톰해진거 같아서 따수웠다.


수술 이후 마실 나의 이온음료
수술하기 하루전 미리 준비해서 식탁위에 올려놨다.

복수가 또 찰거 같아서


수술 하는 날 집에서 일찍 출발하려 하는데
우리집 뒤 그린벨트에 해운이 잔뜩 끼어서
영험한 기운을 받아서 수술하러 갔다.

이번에 깼을땐 너무 아팠는데 진통제라 해야하나
그것도 놔주셔서 이번에 나올땐 수월하게 걸어나왔다.

아니...1차때도 놔주지 나그때 레알 아팠는데
그래도 지금이라도 놔준게 어디야,,싶고,,

근데 1차 때보다 2차 때가 몸회복이 좀 더 느렸다.
그리고 자궁 혹도 조금은 커졌나
엎드린 자세에서 호흡을 할때
자궁혹이 부은게 느껴졌다.

나 진쫘... 난소 왜 4개밖에 안나왔지
아픔은 다 감당하고 결과가 넘 안좋네

++ 상담후 쓰는 글

내가 이번엔 채취할 때 왼쪽 보다 건강한
오른쪽에 많이 난자가 열렸는데
왼쪽 혹이 오른쪽을 안쪽으로 밀어내
막고 있는 상황이라

아주 조그만 틈으로 난자를 꺼냈는데도 불구하고
그중에서도 난자가 4개 그리고 하나는 선별후
상태가 좋지 않아 동결한 갯수는 3개였다^^....


이번엔 아예 비잔을 내년 여름까지 먹고 다시시도 해보자고 의사선생님이 권유하셨으나,,

나는 사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달고살고 있다.

ex. 밥먹을 때 장기가 움직이면 배가 당기듯 아파서
식사를 중단하고 배를 잡고 웅크리고 있게 됨

생리를 시작하면 식은 땀을 흘리며 식음 전폐하고
2일정도는 꼼짝없이 죽은 사람마냥 누워만 있어야함

생리할 때 너무 아파서 걷는것 조차 힘들어 등굽은 자세로 겨우 걷기 가능.

그리고 생리기간 동안 너무 아프다 보니 예민해져서
아무것도 아닌걸로도 내가 소리 지르고 화를 내니..
보는 가족들도 힘들어 해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아프니
빨리 수술 진행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의사선생님도 그러면 내 결정을 존중한다며,,
혹제거 후 후치료가 끝나고
냉동난자는 상황봐서 재진행할 수 있으니

빨리 남자 친구 만들어서 결혼 해야한다고
지금 난소 뿐만 아니라 자궁 상태도 좋지 않으니
임신을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며
잔소리도 듣고 나왔다,,



차병원에서는 수술을 10월4일날 잡았다.
후,, 이제 드디어 양쪽 혹을 제거 할 수 있게 되었다.
생리 후에 수술하는게 자궁이 덜 부어있어
좋다고 하셔서 9월안으로 후딱 해치울라다가
가장빠른 10월4일로 잡았다.

입원은 10월3일 일요일 저녁에 해서
10월4일 월요일 수술해서 수요일쯤 퇴원한다고했다.

하,, 얼마나 아플지 스트레스 받지만
미리 걱정해봤자 소용이 없고 고통은
미래의 내가 견디는거고 지금의 내가 아니지만

수술이 잦아지는 만큼 고통에 대한 공포가
배가 되었음 배가 되었지 줄진 않았다.

그래도 늘은건 수술 방 들어갈 때에 담담함?
아유 자고 일어나면 아프겠거니 하는 덤덤함도 생긴다.

덤덤덤덤덤덤🎶




수술후기는 10월에 만나요 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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