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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하루/일상꿀팁

[서울/중구] 서울로7071 다리 위 쉼터

by 간지나는 난쟁이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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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아파서 집에만 있었더니 포스팅할 거리가 없어 괜히 과거 사진도 찾아서 서울로 사진을 발견했다.


며칠전 렌즈 찾고 집 돌아갈 때
서울로 사진 기분 좋아 찍은건데 그것도 모아
포스팅하려 한다. 1일1포스팅 생각보다
부담스럽지만 알게 모르게 성취감 있다.


위치

https://place.map.kakao.com/27327842

 

서울로7017

서울 중구 퇴계로 33 (봉래동2가 122-16)

place.map.kakao.com

 

나는 회현역에서 걸어서 서울역까지만 다리를 건넜다!

 


4년전 서울로가 생겼다는 소식에 여론 반응이 핫했다.

세금 낭비다,
세금으로 뒷돈 챙길라고 하는거냐,
철거하지 뭐하냐 등등
부정적인 여론이 참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로는 탄생 되었고
궁금해서 왔더니 진짜 그냥 고가도로에
풀만 심어놔서 심드렁 했던 기억이 난다.
(난 그때 20대 초반 애기여서 자연관광 노이해 였다)

2017년 서울로 모습

여러 가지 다양한 꽃들이 심겨져 있었고
그 당시 꽃이 예쁜건 좋았지만 사람이 많아서
막 어깨 부딪히고 난리였던 기억이 난다.

근데 다시보니 장미 예쁘긴 하네,,
나 진짜 나이 먹었나봐....

어지간히 짜증났나보닼ㅋㅋㅋ


그 때도 이 장미가 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앞에서 사진 찍어 달라 했는데
함부로 막 찍길래 아마 내 눈빛이 으르렁 되기
일보직전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는 내가 볼살 때문에 진짜 스트레스 였는데
이제는 돌아가고 싶다. 나 좀 애기였구나,,

이미지가 완전 달라졌다.


2017 서울로


분수도 이렇게 틀어서 상당히 시원하고
다채로운 분위기였던 걸로 기억한다

약간 관광하듯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람에 물방울이 튀어서 잔뜩 찡그렸지만
저땐 이 앞에 서서 찍으라는 전남친 노이해 했는데
이 사진도 맘에 안들었었음 ㅋㅋㅋㅋㅋ
지금보니,, 너 다 계획이 있었구나...

그냥 젊음 자체가 예쁜거여써!



이 때는 서울로 내려가면 이런
서울로 기념 포토존?! 앞에서 줄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구 서울역 앞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다채롭게 기억하던 서울로를 렌즈 맞추고
집 돌아가는 길에 산책로로 걸었더니

색다르게 마주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서울로는 나무 위주로?
많이 심겨져 있었다.

아무래도 관리하기 만만치 않았겠지 ㅎㅎ

빌딩 사이에 이런 풀들이 잔뜩 있으니
이질감 들면서도 회사근무 하시는 분들이
잠시 나와 쉬시는거 같았다.

여기만 왠지 공기가 싱그러운거 같다
밑에 차가 득실득실하다.

길이 좁아서 통로를 찍으면 사람들이 찍혀서
이렇게 부분부분만 사진을 찍었다!

이런나무가 많아서 이름이 뭘까 하고
문득 궁금해 다가가 보았다.


ㅋㅋㅋㅋㅋㅋ좀작살나무
작살나무,, 뭔가 어감이 쎄면서

요즘 유행중인 피식대학 유튭 채널 한사랑 산악회에서
영남회장님이 " 작살난다 " 유행어 밀고 계셔서
그거 생각나면서 혼자 몸 흔들릴 정도로
막 미친듯이 웃참하려 해도 안되서 웃고있는데
지나가던 아저씨들이 나를 쳐다보고 가셨다.

다음부턴 혼자 미친듯이 웃을 땐 머리에 꽂을
커어다란- 꽃을 준비하고 다녀야 겠다.



지나가면서 큰 우물같이 생긴게 있어
다가가 보았더니 부레옥잠이 있었다.

어릴적 초등학교에서 학교 옥상에 정원을 만들어서
생물 시간 때 학교 옥상에 올라가서 선생님이
부레옥잠 같은 작은 수중 식물 같은 걸 소개해준
기억이 났다.
그때 학교에서 물고기도 키웠는데! 여튼

부레옥잠은 이름이 너무 특이해서
그 때 당시 뚫어져라 앉아서 쳐다본 기억이나

이날도 90도 인사하듯 숙여 쳐다보는데



뭐가 꼬물대서 정신 차리고 집중해서 쳐다보니
벌레인지 올챙이인지 꿈들대고 있었다.

넘 신기했다!!
다시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였다.

설마 모기인가....모기라면 죄다 죽여주세요....



천천히 나무들 구경하면서 구경하고 있는데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 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는게 그래도 결국엔
힐링이 된다. 그 때 당시에는 이해 안갔지만 ㅎㅎ

노을이랑 나무들이 잘 어울리거 있었다.
근데 이거 원래 차로 였다는데...

이렇게 좁은데 차.. 어떻게 다닌거야?
1차선 해가지구 차로 지나다닌건가
그럼 대형 차는 어떻게 운전한거지...?

진짜 한국인들 의지 열정 대단하다... 싶다



지나가다가 2017년도엔 없었던 구조물을 발견했다.
와 넘 귀여웠다. 코로나만 아니였음
유아 아이들이 방방 뛰고 있었겠지?

아 애기들 못보게 되는건 좀 아쉽다 생각 들었다.
아이들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웃음, 우렁찬 목소리는
일상의 소소한 힐링인디~ 증말~

기왕 이렇게 된거 나 혼자라도 뛰어보고 싶었다.
근데 막혀 있었다.

아마 향후 몇년간은 못타지 않을까?




해가 지면서 노을이 지니까
사람들이 전문가용 카메라를 들고
서울역과 서울역 도로위 차들을 막 열심히 찍더라!

취미로 찍는 분도 계셨고
전문사진가 분들도 계신듯 했다.
노을이 진 구서울역은 정말 예뻤다.

여기 바로 뒤에 엘베랑 계단이 있는데
사진 찍고 뒤도니까 바로 엘베가 열려서 타고
후회했다.

사진 찍을껄 ㅋㅋㅋㅋㅋㅋ
내가 블로거가 되었다는걸 망각하는듯 하다.

요즘 엘베가 내리고 탈 때 방향이 다르잖아요?
특이하게 여긴 앞에서 타고 뒤에서 내리지 않고
앞에서 타고 왼쪽에서 내린다. 어리둥절했다.

내려갔더니
구 서울역이 보이고 그 앞 홈리스 분들이 즐비했다.


쳐다는 보게되서..
하지만 최대한 눈은 안마주치게
휙휙 보았다 (내 딴에는,,)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서울역으로 향했다.


밤에는 서울역 혼자 돌아다니진 말아야지,,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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