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하루/우당탕탕 건강일지

냉동난자 후 한달, 비잔4주 조금 넘긴 후기 (내가 겪은 부작용)

간지나는 난쟁이 2021. 7.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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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쎄요옹~
생각보다 자궁질환이 안좋은 여성 분들이 많은지,,
제 블로그에 꾸준히 찾아 오시더 군요
핫핫 (코쓱-)

인터넷에 이런 정보를 널리널리 퍼트려 나보다
다른사람들이 더 현명하고 더 좋은 방법으로
자궁을 치료해 나아 갔으면 좋겠음.

냉동난자는 쿨한 느낌 이였다면
이번엔 여름햇살 같이 따사로운 글을 써보겠음
말이 길꺼라는 거임 ㅎ


냉동난자 1차가 끝난 후
나는 자궁내막증+난소 왼쪽8cm+난소 오른쪽 2cm
정도의 혹을 지니고 있는 프로 혹 키움러임 ㅎ
몸이 회복 해야 하기에 바로 진행은 어렵고

비잔을 2달 동안 먹으며 자궁 내막증을 치료하고
9월쯤 냉동난자 2차 진행 후 나는 또 난소가
5개 밖에 안 나온다 할지라도
이번엔 그냥 혹제거수술을 할 생각임.

왜냐? 나는 이게 임신이 목표가 아니라
임신을 대비하는 상황인지라 절실한 마음이 없음.
그리고 내가 솔직히 결혼 할 수 있을까? 의심듬 ㅋㅋㅋ

근데 앞으로 임신 가능성이 희박... 거의 안될 거니까
냉동난자를 진행하긴 하는데 젊은이인 내가 해도
몸이 너무 힘듬. 요즘 엄마들 진짜 대단한거임.
이걸 어케 2차3차 하는거임? 역시 엄마는 위대한거임.



일단 호르몬제는 시간 맞춰 먹는게 가장 좋고
중요하다는 것을 씬지 록신 먹으며 일찍이도 깨달았음
아!!난 3년전 갑상선암 발견 하여 반절제 후
신지록씬 복용중이고 7월 정기 검진 때 자궁관련 하여
질문도 여쭙고 왔다!! 그래서 여러모로 썰 풀 예정

비잔은 시간 상관 없다곤 하지만 아무래도
일정한 시간대에 호르몬이 분비 되지 않으면
부작용은 내 몸이 감당하는거니깐 이런건 그래도
철저하게 챙기자구요!

알람필수!! 그리고 그시간대 놓쳐도 비잔은
먹어도 되니까 꼭 하루하루 빼 놓지 않기루 해요~

그리고 인터넷 뒤져보고 안 사실...
비잔을 먹으면 생리를 하지 않는다..
두둥탁!
의사님,,왜이런거 안알랴줬읍니까..?

아직 4주차라 생리를 안겪어 봐서 몰랐다 린생..
그래서 다들 흔하게 부정출혈을 부작용으로 겪는구나
싶기도 한다.

근데 생리전 증후군은 똑같이 겪는거 같다!

난 지금 아침 8시에는 신지록씬
밤10시에는 비잔을 챙겨 먹는다.


비잔을 저녁에 챙겨 먹는 이유는


1. 나는 피임약 부작용이 체하는 것이다.
이것도 자궁관련 약이기 때문에
왠지 내가 체할 것 같아서.

2. 활동시간에 부작용을 겪으면 삶이 피폐하기 때문에
자기 직전에 먹으면 활동시간에 겪을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음



아니나 다를까 나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비잔을 먹은 3일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다.
한4-5일 쯤 되니 속이 울렁거리고 그날 하루
먹은게 없는데 복부 팽만감이 계속 느껴졌다.

복부팽만감이 너무 심해서 하루굶고 다음날 샐러드먹고 그렇게 반복 하기를 일주일

안되겠다 싶어서 내과를 방문했다.
비잔을 복용중인데 복부팽만감이 사라 지질 않는다
관련이 있냐 라고 여쭤보니 상관이 없다고
소화 잘 되게 약 드릴테니 이약 다 먹고도 그러면
위나 장 내시경 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근데 비잔 설명서에 겪는 부작용에
복부 팽만감 있던데 뭐지? 진짜 이거
2차 할때 방문해서 쌤한테 꼭 물어볼꺼임



아 레알 복부 팽만감 때문에
요즘 하루 한끼 먹는데 그 조차도 버거워서
하루에 달달구리 한두개 먹고 퍼져있게 되고
하루하루 억지로 생명연장 하는 느낌 들어서 좀 우울 했음

약 부작용으로도 우울감 느낀다는데 나는
약 때문은 아니고 먹는게 잘 안되서 우울함
솔직히 여자들 먹는 즐거움이 인생의 낙인데 그게
사라졌다 생각해보셈 레알 인생 현타 오짐

그리고 내 생활 패턴 때문도 있겠지만
역시 호르몬 계열 약 먹으면 살찜
비잔도 호르몬 계열 약이다

아니 뭐랄까 아픈사람들 살찌면 부어오르는 느낌
뭔지 앎? 나는 25살이후로 그렇게 붓듯 살찜

42-45키로 왔다 갔다 했는데
갑상선 수술 이후로 49-52 키로 됨 이게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치가 있음

50키로로 유지 중이나
시술 땜시 호르몬제 주사로 투여 하구
이후에 비잔 호르몬제 약 복용하니
52키로 되는건 아주 LTE 죠?

똑같이 다이어트를 해도.... 갑상선 수술 이후
힘들어서 한창 살빠졌을 때가 48키로 였다.
원래 건강한 나였으면 바로 40키로 찍었을 꺼임.

근데 밥도 제대로 안먹지, 호르몬 계열 약 2개나 먹지
움직이는 것도 코로나 때문에 집안 정리 빼곤 거의
활동이 없으니 살이 더 찌고
이런 무기력한 내 모습에 더 자괴감이 온다.
그래서 발레 시작함 뀨 발레 잼써😝




넋두리는 끝났고 갑상선 정기검진 때
예후는 좋다며 꾸준히 약 잘 먹음 완치 될거 같다며
응원해주셨다.

그리고 쌤께 나의 자궁 소식을 들려드리며
갑상선이 안좋아지면 자궁도 같이 안좋아 지냐
여쭤보니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관련이 있는 경우는
간혹 보이는 케이스가 있다 하셨다.

근데 대부분 혹을 늦게 발견하셔서 그렇지
꼭 갑상선 때문이다 라고는 답을 드리기 어렵다고
답변을 받았다!

의학의 세계란 참 모호하군!
쨌든 나의 갑상선과 난소를 반쯤 잃어가니
아직 20대인데도 체력이 70대 노인이다,,



나의 긴 넋두리 앤 부작용~ 비잔 후기 였습니다.


2차 냉동 난자 후기- https://snazzy.tistory.com/m/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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