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난소 물혹을 제거 했다. 자궁내막증4기,광명면역한방병원 재입원, 수술후기
수술 후 2주가 지난 지금!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
레알 죽다 살아났다.
이 글은 매우 긴 글이 될테니 참고하시길.
이 글은 어딘가에서 겁을 잔뜩 먹고 있을
나같은 겁쟁이들을 위한 글이다.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참고로 나는 코로나 백신 2차까지 다 맞고
일주일 지나고 수술에 임했다.
나는 양쪽난소혹을 제거했다.
왼쪽 6센치 거대혹과 4개의 잔잔바리 혹과
오른쪽 혹 2센치를 제거했다.
그래서 총 6개정도의 혹을 제거했다.
원래는 서울s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하려 했으나
s병원은 예약만해도 2개월은 족히 걸려서
수술계획이 올해를 넘기기 싫었다.
그래서 수술도 빨리 잡을 수 있고,
냉동난자를 이 병원에서 진행을 해서
내가 심리적으로 편안한
분당c병원을 선택해서 빠르게 수술 받았다.
분당c병원은 간호 조무사님과
간호사님이 케어 해주시기 때문에
가족을 포함한 면회를 제한하고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는 환자만 있었다.
1인실은 가족도 같이 있을 수 있지만
(전원 코로나 검사 후에 입실가능)
실비보험이 2인부터 적용 가능하기에
나는 2인실을 이용하였다.
일요일 4시쯤 입원하라는 문자를 받고
아빠엄마와 함께 병원에 왔다.
그리고 엄마는 출입증 카드를 받고
1시간 출입이 가능했고
병실입실은 불가능해서 간호데스크 앞에
작은 쇼파가 있어서 시간 꽉채워
거기 내리 앉아있다 가셨다.
코로나 검사를 미리했어야 했어서
오류동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금요일날 검사받고 결과는 토요일에받고
일요일날 검사결과 보여드렸다.
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어야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짐부터
여기저기 풀어 놓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옷을 갈아 입으면 입원계기부터 수술이력
쫙말해야 되고 알레르기
이런 나의 건강상태를 말씀드린다.
그리고 항생제 반응 주사를 맞는다.
이게 넘 아프다. 수술 팔찌를 두른다.
3박4일동안 어떻게 지내게 될건지
수련회마냥 종이 보여주시면서
엄청 자세하게 설명해주신다.
준비물은 자궁근종힐링 카페를 참고했다.
자주 사용하던 것 : 수건 2개, 입는 생리대(강추),
핸드폰 거치대, 삼다수500ml 6병
기초화장품, 안경, 목캔디, 무선이어폰,
충전기,수면양말, 입퇴원에 필요한 원피스 (최대한 긴것),머리끈,슬리퍼, 여유분 비말 마스크 4개, 손수건, 칫솔 치약, 거즈(가습기 대신) 물티슈, 마이비데, 조금 큰거울, 유산균(영양제),립밤
생각보다 자주 사용 안한 것: 조미김(결국 안먹음)
바디워시,샴푸,일회용 컵6개 곽티슈, 귀마개,바디로션, 멀티탭
생각보다 필요했던 것: 가글, 얼굴 열 내릴수 있는 팩
냉장고도 있지만 사용 안했고
티비는 첫날에만 나 혼자 있어서 시청했고
캐리어는 저 안에 관물대 안에 넣어 놨다.
입는생리대는 수술 후 하혈이 있어서 필요하다.
중간중간 수술부위 소독하러 올때 변태가 되는걸 방지해주는 기능도 한다.
나는 하루 한번 갈아입을정도만 필요했지만
한방병원까지 합쳐서 4장+7장 총 11장이 필요했었다.
수술 복을 입으면 머리를 양갈래로 묶어달라고 하신다.
나는 평소에 집에서도 머리가 등에 닿아
등드름이 자주 발생해서
머리를 높게 자주 묶는편이라
양갈래 똥머리를 해주었다.
이건 수술전이라 코와 입을
잘 막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수술 이후에는 숨쉬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숨쉬기 더 편안한 비말 마스크로 교체해서 착용했다.
(입원기간 동안 마스크 착용 필수)
나 진쫘,, 이거 먹은 이후로 2일동안 굶을줄 알았다면
이거 든든하게 다 먹었을텐데,,
갑상선암 수술할 때
수술 전날 친구들이 맛난거 사와서
12시부터 금식하면 된대서
진짜 11시50분까지
미련하게 턱끝까지 음식 밀어넣고
다음날 수술 들어갔다가
마취 깨자마자 중환자실에서 토를 엄청 했어서...
또 토할까봐 진짜 적당히
배만 채우는 정도로만 식사하고 내려놨다..
진짜 깍두기 한두개, 저탕수육 두개,
도라지 한두입 정도였다.
진짜 배만채웠다고 ㅠㅠ
티비 채널 돌려보면서 엠넷 스우파봐야 되니깐
주로보는 티비엔이랑 제이티비씨 번호 알아보며,,
누구보다 진지하게 채널적고 있는데
간호사님이 들어 오셨고,,
수술할 대바늘이 꽂혔다.
저 손목 부분 혈관이 진쫘 불편하고 아픈부위인데
내가 더이상 뚫릴 혈관이 없어서 저기 되었다,,
그래서 수액맞을때 계속 저부위가 부어올라서
힘들었다. 하지만 한번 더 뚫리는게 더 싫음.
나는 일요일날 입원했는데
슈돌을 한창 보고 있을때 면도 하고 관장도 진행했다.
그리고 병원 환풍기만 돌리는데
병원안 자체가 추웠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적정온도를 유지하는거 같았다.
그래서 이불을 이마까지 덮고 잤다.
새벽 5시쯤 간호사님이 나를 깨우셨고
아주 소량의 물로만 씬지 록신을 삼켰다.
원래 병원자체에서 씬지로이드를 주셨었는데
내가 복용하고 있는 씬지록신은 하얀색인데
씬지로이드는 분홍색이여서 내가 그색소 때문에
부작용을 겪은적이 있다.
두달 복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등드름 얼굴 턱드름이
이전의 양상과는 다르게 염증처럼 올라오기 시작해
좀 고생한적이 있어서 결국 나는 여기서 내 약을 꺼내서 씬지록신으로 복용했다.
5시부터 6시반까지 뭐 했던거 같은데
내가 지금 수술이후에
건망증이 심각할정도로 심해져서 기억이 안난다.
시간이 되면 밖에 있는 베드에 누워 있으라고 한다.
누웠더니 어디론가 나를 데려갔다.
복도 어딘가에서 엄마를 만났다. 엄마가 더떨려하셨다.
난 잘받고 오겠다고 했다.
이래서 경험직 선호 하는건가 싶었다.
중환자실 같은곳에 끌려간다.
머리에 위생모 같은걸 착용한다.
누워있는다.
나만 들릴 정도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발가락을 까닥대고 있었다.
수술실쪽은 춥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간 긴장하더라도
발가락 까딱 대다보면 풀린다.
내 환자번호랑 알레르기여부,
내 수술이력,내 치아상태,교정기 여부를 확인한다.
그러다가 수술방으로 옮겨간다.
수술방은 더 춥다.
수술침대로 옮겨가야한다. 엄청 비좁다.
나를 베드에 고정한다.
그러고 호흡기 착용하고 마취약 들어오는데
항생제랑 마취약 들어올때 그 혈관을 타고
올라오는 저리고 아픈 통증이 너무 힘들다.
눈을깜박3번 대었더니 나는 잠들었고
깨고 나왔더니 갑상선 수술했을 때처럼
전신이 떨려왔고, 속이 미식거렸다.
침대로 나는 옮겨지고 있었고
엘베쪽에 엄마랑 아빠가 있었다.
엄마랑 아빠가 진아야 수술 잘됬대 걱정하지마
무슨일 있음 아빠를 불러라 아빠가 즉시 올께
하고 무슨 천국의 목소리마냥 들리면서
나는 다시 병실로 끌려갔다.
간호 조무원 분들이 이동 베드에서
내 입원실베드로 옮겨주실때
입원실 베드 고정바퀴를 못보시고
이동베드랑 입원실베드랑 세게 부딫쳐서
이동베드에 누워있던 내가 같이 타격 받아 너무 아팠고
내 수술바늘 꽂혀있는 부위를
도와주신다고 눌러서 너무 아팠는데
두번 다 고의로 하신게 아닌걸 알지만
내가 너무 예민한 상태였기 때문에 좀 화가 났다.
하지만 화를 내진 않았지롱.
그래도 적극적으로 나를 도와주셨다.
수술실에서 돌아오자마자 수면양말 신겨주시고,
내가 온몸을 계속 떠니까
이불 하나더 가져와서 덮어주시고,
첫날은 입이 마를테니까 거즈를 계속 가져다 주시고,
입원실 깨끗하게 환경 조성해주시고,
소변 체크도 도와주시고 하셨다.
간호사님이 들어와 나에게 어떤버튼을 쥐어주시며
이건 무통주사인데 이걸 누르면
원래 무통주사가 흐르고 있는데
좀더 나올거라고 하셨다.
너무 아프고 못참겠으면
한번만 꾸욱 길게 누르라 하셨다.
근데 무통주사 때문에
속이 계속 미식거려서 죽는줄 알았다.
이날 당일은 거즈입에 계속 물고있고
가래가 목에 잔뜩 껴있으나 수술부위 터질까
제대로 기침한번 하지 못했고
목캔디가 절실했고 물도 절실했다.
밤에 회진오셔서 수술은 잘되었다고 말씀해주셨고
방구를 싸야 밥도 먹고 물도 먹을 수 있다기에
내일은 열심히 움직여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몰래 소량의 물과 유산균도 먹었다.
수술한지 2일째
아침에 소량의 물과 씬지록신을 복용하고
또 몰래 소량의 물과 유산균을 복용했다.
1시간에 3바퀴씩 돌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쉬는 싸면 통에 모아서
어느정도 인지 체크해야되서
아파 죽겠고만 화장실 왓다갓다 하는 것도
버거워 죽겟는데 이것도 체크할라니까
그냥 소리 지르고 싶었다.
침대에 앉고 일어서는것
침대에 기대어 눕는것
그 모든것 하나하나가 다 어렵고 아팠다.
하지만 물을 너무 먹고 싶어 운동을 진짜 열심히함.
근데 둘째 날도 방구도 못쌌다. 옘뱅할.......
2일째 밤에 교수님이 오셔서
여태 방구를 안쌌냐 여쭤보셔서
내가 운동을 그렇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장에 소식이 없다니까
(옆에서 간호사분들도 거들어 주심
진아님 운동 진짜 많이 하셨는데?)
그럼 그냥 3일째 밥먹자고 하셔서
3일째 아침에 신지록신 복용하고
유산균도 몰래 복용하고 나니 방구 한번을 뀌었다.
간호사님이 아침에 혈압체크 및
주사변경 추가주사 놔주시러 올때
방구를 쌌다고 자랑했다.
그리고 교수님이 오셔서 방구소식 물어보셔서
방구 한번쌌다 하니까 그러면 물을 소량씩 섭취하고
밥도 점심부터 먹자고 해서 너무 행복했다.
물을 소량씩 계속 먹었다.
정수기가 입원실 밖에 있는데
거기서 세 네번 떠다가 먹었다.
목캔디를 먹었다.
가래가 끼는게 조금 편안해졌다.
기침 몇번이면 해결될 일인데
수술부위 터질까봐 겁나서
큼큼 거리다가 말고 물먹고 했다.
점심저녁을 이렇게 미음만 먹었다.
친구들이 경악했다. 이게 전쟁통에 먹는거냐
사람이 먹을수 있는거냐 했지만
나는 저거 절반 먹고도 배불러서 힘들었다.
심지어 저 내사랑 음료수가 너무 자극적으로 느껴저서
한입먹고 안먹었다.
3일째되니 수술한지 2일이 지나서 그른가
여유로워져서 항생제 볼펜표시랑
내 몸에 묻어있는 요오드 소독약을 물티슈와
마이비데를 활용해 잘 닦아주었다.
수술도중 가장 요긴하게 쓰였던
s고리와 다이소에서 산 바구니였다.
저렇게 옆에 걸어서
가장 자주쓰는 물건을 저기에 두었다.
정말 아주 요긴했다.
전날 운동을 너무 빡세게 했나
얼굴 열감이 심하게 올라왔다.
볼에 홍조가 엄청 심했다. 엄마한테 부탁해
올리브영에서 이걸 부탁해서 사다 달라 했다.
입원중간 물건 전달은 가능하다!!
얼굴에 계속 올리고 있었는데
솜이 쉽게 마르지도 않았고,
물이 쉽게 뚝뚝 떨어질법 한데 그러지도 않았다.
진짜 이거 덕분에 얼굴열 겨우 내렸다.
이게 완전 요긴했다.
그리고 가글도 필요했었다.
나는 2일동안 밥을 못먹었기 때문에
가글이라도 하고 싶었다.
근종힐링카페에서후기에 그닥 필요없었다기에,,,
근데 나는 필요했다.
이날 밤에 몸에도 열이나고
머리에도 열이나서 혼이났다.
간호사님도 계속 열체크를 해주셨지만
나는 너무 힘들었다.
내가 열이 높은편이 아니였지만
평소 36.5도 보다 체온이 낮은편이라
(35도 34도 이런다)
37도만 되도 나한테는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상체를 차갑게 만들어주려고
어깨 목 주변을 자주 닦아주었다.
그외에 충전기 꼽는건 멀티어댑터가 필요 없었다.
바로 침대 옆 윗쪽에 있어서.
아주 유용했던 핸드폰거치대,,
아글코 코로나로 인해 위생 때문에
휴지통이 병실 밖에 있어서 휴지나 쓰레기 발생되면
매번 나가야되서 번거로왔어요
비닐 봉다리 챙기는거 추천!!
서울c병원과 다르게
분당c병원은 생각보다 쾌적했다.
다만 불편했던건 물건을
근처에 놓을 협탁이 없어서
물건을 가지러 계속 저 창가 앞에 공간에
물건을 나열해서 일으켜서 왔다 갔다 해야했던점?
컵도 양치할때 숙이는 자세가 잘안되기 때문에
컵에 물을 담아 행구는게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그거빼곤 사용할일이 없었음!
나는 내가 돌자반 먹을정도로
건강이 빠르게 회복할줄 알았지 ㅎㅎ
내가 4박5일 입원 동안
2일 가량 밥을 못먹을줄 내가 알았나,,,
머리도 감을 수 있을줄 알았는데
머리를 수그리는 자세가
복근을 사용하는 자세인지 몰랐다.
세면대가 하필 또 낮았고,,
수그리고 물 적시자마자 배가 너무 아파서
배를 펼치고 기린마냥 다리를 양쪽으로 쫙벌려서
샴푸질 한번 겨우하고 마무리하고 나왔다.
환자복 여기저기 물 다튀고 축축하고
3일가량 머리 감지 않아 두번은 감았어야 했는데
한번밖에 못감겠어서 한방병원으로 옮겨서
재입원해서 미용실을 가야겠다 싶었다.
집에 나를 케어해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아빠가 한방병원을 알아보셔서
퇴원하자마자 한방병원으로 옮겨서 재입원했다.
광명 면역한방병원은
철산역 1번출구 2번출구 사이에 있는
하나은행 건물 8층부터11층까지이다.
아직 개원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지도에 안뜬다.
와서 상담을 하는데 진짜 상담 구라안까고
한시간 넘게 걸렸다.
수술한지 얼마안되서 아빠가 상담은 좀 받아주고가지
그냥 진짜 데려다만 두고 가서
내가 상담 다 받아서 너무 피곤해 동태 눈깔로
네네 하다가 입원했다.
순환을 도와주는 도수치료랑
하체순환에 좋은 침과
몸에 도움되는 한약이랑
비타민디 주사도 맞고
링거도 맞자하셨는데
내가 이미 수술하면서 뚫릴 혈관이 없어서
발아니면 목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건 완강히 거절했다.
4인실로 왔는데 개원한지 얼마안되서
진짜 시설이 도랏다... 짱짱짱 좋았다.
화장실도 진짜 넓었다.
나는 일반 병동9층 에 입원한줄 알았는데
암병동10층 에 입원했다.
옛날에 수술이력 말해야 하니까
병원 오면 적었더니 나를 암병동에 입원시켜 주셨다.
그리고 암병동은 10월4일정도에 오픈해서
내가 입원한 날이 3일째 되던날이여서
4인실을 나 혼자 썼다.
그리고 10층에 간호사실도 있어서
집중케어를 받을 수 있었는데
내가 딱 간호사님들 자녀분들과 동년배라
간호사님들이
나를 정말 예뻐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셨다.
이것저것 검사받고 짐정리하고
서류정리 하다보니 뉘엿뉘엿 밤이되어서
여기는 세면대가 높아서 머리감기 수월했다.
굳이 미용실을 가지 않아도 좋았다.
암병동 환자복은 약간 개량 한복 스러웠는데
공간도 오피스텔 같았고 환자복도 한복같고
하니까 뒷짐지고 타이머 키고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한테 보여주니
오징어게임 오일남 할아버지 같다며 ㅋㅋㅋㅋ
자본주의에 심취한 할아버지 아니냐곸ㅋㅋ
암병동 옷이 다 새거라서xl 도
고무가 너무 짱짱 했던걸까..
수술부위 위로 바지를 끌어올려 앉고 웃고 하다보니
수술부위가 살짝 터져서 멍이 새었다.
그래서 혼자 있을땐 바지를 벗고 있고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받을땐 8층으로 내려가서
내가 입고온 원피스만 입었다.
수술후 원피스만 입는걸 강추 합니다.
바지입었다간 나처럼 터질수 있음요,,
근데 나란 인간이 치마를 입어야지....
죄다 바지 밖에 없어서 퇴원하면
원피스 사야지 결심함.
여기가 너무 좋았던게,,
밥이 진짜 너무너무 잘나왔다.
엄마 밥보다 맛있었다.
진짜 밥이 3끼 이렇게 잘나와서
내가진짜 너무 퇴원할때 밥때문에 퇴원하기 싫었다.
근데 내가 밥먹는 양이 작아서
영양사분 간호사분 의사선생님
다 걱정하셨다.
근데 인간적으로 너무 반찬이 많고
밥의양이 많았다.
그리고 너무 맛있었고.
그리고 밥먹고 나면 진통제랑 소화제
그리고 무슨 쭉짜먹을 수 있는 거주고
1시간 뒤에 한약을 주신다.
8시 기상하면
8시에서 8시30분 사이에 아침밥
진통제랑 메시마에프 먹고, 한시간 뒤에 한약먹고,
혈압재고 30분뒤에 8층내려가서 물리치료받고
올라와서 점심밥먹고 여유시간 한두시간 즐기다가
저녁밥먹고 혈압재고 진통제랑 짜먹는약 먹고
자고 싶을 때 자면 되는데
내가 자는 시간 체크도 하셔서
내가 잘때 들어오셔서 확인도 하시니까
되도록 11시에서 12시 사이에 자려고 노력했다.
눈치 보이기도 하고 히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였다 키키
잠안잔다고 혼나보는 느낌이 새로왔다.
이병원11층 카페 테라스인데
11층에서는 면회가 가능해서
가족들 친구들이랑은 여기서 만났다.
11층은 직원식사 하는곳도 있었다.
실내 테이블은 두개있고 실외에는 3개 있다.
카페테리아에는 무인 커피기계도 있고
족욕기도 있고 안마의자도 있고
편백나무 향 잔뜩나는 반신욕기도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 와서 나 치료내려가야되면
안마의자랑 반신욕 하고 있으라고 하고
나는 치료받고 왔다.
친구들이 나 안왔으면 했다고 했다.
계속 안마의자랑 반신욕하게 히히
친구가 책선물 대신 집게 바다친구 사와서
저거 조립하고 혼자 아기상어 노래 부르면서
혼자 잘 놀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요론 느낌?
저 자동문 사이로 나가면 -
이런뷰의 카페 테라스가 나온다.
밤이되면 달동네에 조명이켜져서 정말정말 예뻤다.
친구들이 진아 요양이 아니라
호캉스 왔다고 부럽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원한지 한 3일째 되는 날
여기서 포동포동하게 관리 받아서
빨리 호전되었다.
기분이 좋아진 나는 친구앞에서
노노카 흉내를 내면서
냥냥냥냐~~~앙!!! 했더니
빵수가 또 정색하며 나를 찍고 있었다.
빵수가 너 여기서 사육 당해서
포동포동 하고 왠만한 건강한 사람보다
혈색이 너무 좋다고 여기 진짜 좋긴 좋나부다
나도 입원하고 싶다라며 한탄하고 갔다.
나는 침치료는 내 기억상으론 거의 처음인데
머리에도 침을 놓는다 해서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비슷한 자리에 계속 둬서 아팠다.
등에도 놨는데 등은 놓을땐 괜찮은데
뽑고나서 닦을때가 아프다.
또 다른친구가 과일을 사들고 찾아왔다.
뭐필요 한거 있냐길래 물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과일까지 사왔다. 안사와도 되는데 감사했다.
이날 대구에 있는 토토로와 영통을 한시간 넘게했다.
나의 할아버지 같은 옷도 자랑했다.
친구들이 환자복 가지고
다들 한마디씩 놀렸다ㅋㅋㅋ
2주 가량 병원과 병원을 오가며
실내에만 있었다보니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다.
나는 입원 했다가 세상으로 나왔는데
겨울이야...
나는 가을 느끼지도 못했는데,,
여기서 일주일 입원했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병원이 마치 내집같다. 돌아가고싶네.
솔직히 한방병원 무시하고 안믿었는데
내가 일주일 동안 속는셈 치고 있었더니
얼굴 때깔이 달라지고 금방 건강해져서
이래서 교통사고나면 한방병원 가는구나 싶었다.
병원비는 내가 3박4일 입원한 c병원과
비슷하게 나왔다. 여기는 일주일 입원했었다.
나중에 아프게 되면 또 가서 입원하고 싶다.
간호사님들과 의사선생님이 다 친절하셨다.
도수치료사님하고도 넘 친해져서
퇴원할 때 아쉬울정도~
근데 한방치료는 비급여가 많아서
확실히 비싸다! 의사쌤 침도, 한약도 비급여였다.
수술과정이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시간이 걸렸다.
미뤄둔 숙제를 해결한거 같아서 기분이 훨씬 가볍다.
수술 받고 일주일뒤 외래도 다녀왔다.
다행히 암은 아니였고, 자궁내막증 4기여서
자궁도 장이랑 유착이 심해서 잘라내다가
장 빵꾸날거 같아서 그냥 꿰매셨다고 하셨다.
임신계획이 있냐 여쭤보셔서 없다하니
루프린이라는 주사를 6개월동안 3번 맞고
생리를 강력하게 막은 뒤,
그 이후에는 약을 복용하면서
내가 임신계획이 생길때 까지
평생 생리를 막는 쪽으로 약을 먹는다고 하셨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진짜 큰일난다 하셨다.
나는 자궁을 빨리 꺼내는게 내 건강에 더 좋다 하셨다.
우리엄마도 결국 자궁 안좋아서 자궁 꺼내셨는데
지금 뼈가 안좋아서 고생중이다.
내가 엄마의 뒤를 똑같이 밟고 있는거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성인되서 큰수술을 두번 하니까 최근들어
건망증도 너무 심해졌고...
눈의 초점이 카메라 렌즈마냥 왔다리 갔다리 해서
사람들 얼굴도 사실 잘 안보였고
입원기간 통틀어서 내손톱이 보이질 않아
손톱 못깎고 갈아냈다.
얼굴 건조증이랑 홍조도 많이 심해졌고,,
몸상태가 20대인데도 노답이 되었다.
에효 루프린 주사 후기와 약물후기듀 남기겠습니다,,
나의 약 2주간의 시간을 한페이지에
요약하느라 욕봤어요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
수술 후 루푸린 주사 후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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